지난 4월 말 오클랜드에서 실종됐던 60대 남성이 결국 외딴 산악 지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샌드링엄(Sandringham) 출신인 로니 오케케(Ronny Okeke, 60)의 시신이 베이 오브 플렌티의 ‘카이마이 레인지스(Kaimai Ranges)’에서 발견됐으며, 현재 범죄 혐의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마운트 로스킬(Mt Roskill)에 있는 뉴월드 슈퍼마켓에서 걸어 나오는 것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5일 후에 실종 신고가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당일 오전 11시경에 그는 해외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았으며, 이후 아내가 다시 그에게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이달 초 수사 담당자는 실종자가 4월 27일이나 그 무렵 다른 남성과 말다툼을 벌였으며, 또한 경찰이 ‘요주의 인물(person of interest)’과 대화했다는 사실도 확인한 바 있다.
오케케는 2건의 돈세탁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는데 이후 경찰은 5월 말에 2건의 수색영장을 가지고 마운트 이든(Mt Eden)과 라마라마(Ramarama)에 있는 주택을 수색했고 차량 2대도 함께 조사했다.
관계자는 경찰이 6월 18일 카이마이의 관목 지대를 수색하던 중 남자 시신을 발견했으며, 공식적인 신원 확인 절차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로 볼 때 실종자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그가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곳에서 130km가량 떨어진 곳이다.
관계자는 수사팀이 밤새 나이지리아에 있는 오케케의 가족과 대화했다면서, 이런 소식은 어떤 가족도 듣고 싶지 않은 소식이며 가족은 그가 귀가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은 앞으로 며칠간에 걸쳐 사후 부검이 실시될 예정이며 이전에 회수한 오케케의 휴대전화에 대한 법의학 조사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오케케의 사망과 관련된 정보가 있으면 105번이나 온라인을 통해 경찰과 접촉해 주도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