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카포의 방위군 훈련장에서 탄약을 폐기하던 중 불이 나 140헥타르의 관목 숲이 불에 탔다.
화재는 10월 22일 오전에 발생해 11시 23분에 소방 당국에 신고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4대의 헬리콥터를 출동시켰고 2명의 소방관도 현장에 파견했는데 진화는 주로 공중을 통해서 진행됐다.
현장 인근에서 야생동물 사진을 찍던 한 테카포 주민은, 당시 몇 분 간격으로 두 번의 폭발음이 들린 뒤 이후 군 기지 근처에서 많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 인근에서 강한 바람이 불었다면서, 군은 종종 오래된 탄약을 이곳에서 폭파하는데 실탄을 사용할 때면 이를 나타내는 붉은 깃발이 이번에도 걸려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방 관계자는 지상에서 화재 현장에 접근하는 것이 어렵다면서, 밤새 소방관들이 현장에 남아 화재 현장을 물로 적시면서 불길이 다시 치솟지 않도록 순찰했다고 전했다.
한편, 방위군 대변인은 이튿날 오전에, 이번 불이 약 150헥타르를 태운 후 간밤에 진압되었으며 화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