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한 모스크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한 용의자를 수배했다.
경찰 관계자는 11월 4일 오전 9시경 뉴린(New Lynn)의 애슬리(Astley) 애비뉴에 있는 ‘이맘 레자(Imam Reza) 모스크’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돼 구조대가 출동했다고 밝혔다.
현장 도착 후 경찰과 소방 조사관은 이번 화재가 방화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CCTV 영상에는 한밤중인 오전 1시 직전 어떤 사람이 건물에 침입해 불을 지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불길은 플라스틱 의자 등을 녹이면서 오전 9시 직후까지 계속 타올랐고 그때서야 불길이 눈에 띄어 긴급 구조대가 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찾기 위한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 가능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고 지금으로서는 증오 관련 범죄라고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소방 및 응급 센터 관계자도 경찰이 오전 9시 43분 현장으로 출동했다면서 당시 1층에서 발생한 작은 화재가 오전 10시 14분에 진화되었으며 현장에는 3명이 출동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무슬림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으며 용의자를 찾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회 전반에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오클랜드 전역의 모스크 주변에 경찰이 더 많이 배치돼 지역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면서 목격자나 정보를 알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NZ 이슬람 협회(Islamic Council of NZ)’ 관계자는 무슬림 공동체가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지난 몇 달간 종교 및 인종 기반 범죄와 관련된 걱정스러운 사건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슬람 센터 관계자도 수상한 방화 공격이 아주 당혹스럽다고 말했는데, 이번 불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