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들 “비싸진 뉴질랜드 말고 다른 곳으로…”

크루즈선들 “비싸진 뉴질랜드 말고 다른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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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 2,216 서현

뉴질랜드를 찾는 크루즈들이 비용 상승 문제로 다른 곳으로 목적지를 바꿀 수도 있다면서 관련 업계가 우려하고 나섰다.  


크루즈 산업은 지난 시즌 국내 경제에 13억 달러 이상을 기여했는데, 지난주 나온 업계 보고서에서는 크루즈 경제의 종합적인 현황을 처음으로 보여주면서 동시에 이와 같은 우려를 던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에 크루즈선이 뉴질랜드에서 직접 지출한 금액은 6억 3,700만 달러였으며 간접적이거나 유도한 지출액은 약 7억 3천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상황이 마냥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닌데 업계는 높은 비용과 규제로 수백만 달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루즈 관광업은 약 1만 개의 일자리를 통해 4억 2,500만 달러의 임금을 지급했는데, ‘크루즈 라인 국제협회(Cruise Lines International Association)’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가 과거에 대한 흥미로운 상황을 보여줬지만 미래는 별로 밝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는 20%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는 더욱 큰 감소가 예상돼 수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과 함께 일자리 수천 개도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 크루즈 시장에는 도전 과제가 있다면서, 기회를 재보는 한편 잘못된 정책에 따른 비용 이해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정기적으로 이런 보고서가 나오기를 희망했다. 


 

지난해는 크루즈 선박이 1,000회 이상 기항과 150만 명의 방문 일수로 기록을 세웠는데, 하지만 ‘NZ 크루즈 협회(Cruise Association)’ 관계자는 현재 크루즈들이 뉴질랜드를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곳으로 보면서 다른 곳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비용 상승과 더불어 규제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인데, 협회 관계자는 최근 입국세 인상으로 올해 크루즈선이 추가로 320만 달러를 부담하며 이미 티켓을 산 승객에게 추가 비용을 전가할 수 없어 크루즈 회사들이 이를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회계연도에 오클랜드에는 크루즈로 인해 6억 달러 이상이 유입됐고 크루즈 산업은 4,184개의 일자리를 지원했다.


오클랜드 관광 부문 관계자는 크루즈가 도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크루즈를 통해 이곳의 매력을 맛본 이들이 다시 찾아오는 비율도 높다면서, 크루즈선들이 기후 목표에 부합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도록 돕는 많은 작업이 비공개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승객이 오클랜드에 도착하는 것만으로도 호텔 직원부터 많은 다른 분야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친다면서, 정부와 이해관계자 간 협력이 강화돼 뉴질랜드가 이 사업에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기를 희망했다.


또 다른 크루즈 업계의 관계자도 많은 이가 업계의 성공에 의존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크루즈 수요도 급증했지만 뉴질랜드는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으며 또한 비용도 비싸졌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역의 레스토랑 협회 관계자도 크루즈가 지역사회에 큰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크루즈 승객은 평균적으로 매 정박지에서 하루 283달러를 쓰는데 이는 관광 업체, 호텔뿐 아니라 소규모 상점이나 지역의 농부, 식품 생산자에게도 좋은 사업 기회로 특히 카페와 고급 레스토랑에서부터 푸드트럭과 지역 시장에 이르기까지 많은 접객업소에 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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