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찰과 공군이 합동으로 북섬 동해안에서 마약을 운반하는 것으로 보이는 작은 선박을 찾고 있다.
노스랜드의 케리케리에서 북동쪽으로 50km 떨어진 해안에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길이 3.5m짜리 작은 보트는 약 700kg의 메스암페타민을 운반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11월 20일까지 이틀간 이어진 해안 수색과 해상 정찰에도 불구하고 배를 발견할 수 없어 경찰은 이제 2명으로 알려진 보트 탑승자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배가 실종되자 뉴질랜드 구종 조정 센터도 선박의 위치를 파악하고자 20일 아침에 실종 사실을 주변에 전파했다.
인근에 있는 모든 선박은 위치를 보고하고 비상용 비콘을 확인하는 한편 긴급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번 사건에 앞서 이번 주 초에 10명이 A급 약물을 밀반입한 공모 혐의와 범죄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는 경찰이 ‘팬테일 작전(Operation Fantail)’이라 명명한 마약 수사 중 발생했는데, 세관과 함께 벌인 이번 작전은 해상으로 700kg의 메스암페타민을 반입할 것으로 추정되는 국제 조직범죄 집단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노스랜드와 오클랜드에서 법정에 출두한 10명 중 9명은 구속됐고 한 명은 보석으로 풀려난 뒤 추가 출정을 앞두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두 차례 이어진 수색에서 해안 경비대가 문제의 보트와 접촉하지 못하면서 보트와 탑승자들이 걱정스럽다면서, 공군의 지원을 받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작전의 하나로 12건의 수색도 이미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약 13만 달러의 현금을 발견했다.
더불어 소총 2자루와 핸드헬드 GPS 장치 4개, 위성 전화 2개, 그리고 소량의 C급 통제 약물을 함께 발견했으며 또한 여러 대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관계자는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경찰은 체포된 사람들과 관련해 추가로 기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