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전기 요금이 한 달에 약 10달러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노후화한 전력 인프라를 개선하고 관련 비용도 오름에 따라 전기 요금이 이후에도 계속 인상될 예정이다.
송전망 운영사인 ‘트랜스파워(Transpower)’와 전력회사들을 감독하는 상업위원회는 11월 20일, 각 회사가 어떤 목적으로 얼마만큼의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는지 명시한 최종 결정서를 발표했다.
상업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국민의 생활비가 높다는 점도 고려한 사항이지만 전력 인프라에 대한 투자 역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투자를 연기하면 미래 전력 가격이 더 상승하고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면서, 소비자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송전망을 바라는 것은 당연하며 요구 용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에 초안이 나온 이후 크게 바뀐 것은 없지만 상업위원회는 향후 몇 년간에 걸쳐 가격 인상을 분산시켰다.
내년 4월부터 일반 가구의 전기 요금이 한 달에 약 10달러 올라 인상 첫 해에 연간 추가 요금이 120달러 정도가 될 예정이다.
첫해가 지난 후, 각 가구는 규제 기간의 나머지 4년간에는 매년 평균 약 5달러, 연간 약 60달러씩 월별 청구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별 전기 사용량과 플랜 및 및 위치에 따라 전기 요금은 달라지는데, 넬슨과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추가 비용이 한 달에 약 10달러이지만 파노스와 같은 다른 지역에서는 한 달에 최대 25달러가 될 수도 있다.
한편, 추가 요금 중 약 55%는 업계가 직면한 비용 상승분을 충당하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 45%는 인프라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대부분의 전력망이 수십 년 전 건설됐기 때문에 미래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려면 개선 작업이 필수적이라면서, 2019년에 마지막으로 수익을 검토한 이후 차입과 자재 비용, 인플레이션 압박을 포함해 회사가 직면한 더 높은 비용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트랜스파워가 계획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금 허용 한도를 약간 줄였는데, 만약 필요한 인력 모집에 성공하면 더 많은 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