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 항공기 부족과 엇갈린 여객 수요로 Air NZ의 상반기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투자자 발표에 앞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Air NZ는 영업에 이미 알려진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계속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 측은 12월까지 이번 하반기 세전이익을 1억 2,000만 달러에서 1억 6,000만 달러 사이로 전망했는데 이는 전년의 1억 8,600만 달러보다 적은 수치이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세계적인 엔진 정비 지연으로 인한 비행기 가용성 문제로 상반기에 에어버스 네오 기종이 최대 6대, 보잉 787기종이 최대 4대까지 운항이 중단되고 다른 많은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엔진 정비 일정도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엔진 제조업체와 나눈 협의와 현재의 여러 상황을 감안하면 항공기 가용성 문제는 2026년 초까지는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에 엔진 제조업체인 ‘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 모회사인 ‘레이시온 테크놀러지스(RTX)’는 GTF 엔진 부품 제작에 사용한 금속에서 불순물이 발견돼 균열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점검을 위해 리콜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약 600~700개 엔진이 영향을 받으면서 항공업계에 큰 혼란이 초래됐는데, Air NZ는 해당 엔진이 장착된 16대의 A320/321NEO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실적 예측에는 미사용 크레딧 약 1,000만 달러와 유지 관리 지연에 대한 엔진 제조업체 보상금 3,000만 달러, 에어버스 기종 4대 매각 및 리스백으로 인한 2,000만 달러가 계산에 포함됐다.
한편, 항공사 측은 최근 기업 여객 수요가 다소 개선됐지만 정부 부문은 여전히 침체 상태이며 일반 여객 시장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Air NZ는 국내선 시장의 80%를 점유하고는 있지만 가용 비행기가 부족해지면서 최근 일부 노선을 없애거나 운항 횟수를 줄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