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의 식료품 가격은 전달보다 하락했지만 국내선 항공료와 숙박료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16일 통계국이 발표한 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국내 항공료는 10월보다 10.8%나 올랐는데 이는 2023년 7월 이후 국내선 항공료가 가장 비싸진 모습이다.
이처럼 국내선 항공료가 단기간에 많이 오른 것은, 이 기간에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열린 것과 관련이 있다고 통계 담당자는 설명했다.
한편, 국내 숙박료도 전달보다 6.9%나 상승했으며, 이 바람에 유동 인구가 많아지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객들의 부담이 상당히 늘게 됐다.
반면 국제선 항공료와 국제 숙박료는 같은 기간에 각각 2.7%와 4.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1월에 식료품 가격은 10월에 비해 0.1% 하락했는데 그중 채소가 7.9% 하락하면서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채소 가격의 하락은 과일이 전달보다 4% 오르면서 하락 폭이 줄어들면서 과일과 채소를 포함한 가격은 전달보다 2.9% 떨어졌다.
통계 담당자는 채소 가격은 3개월 연속으로 하락했지만 과일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11월에는 토마토, 브로콜리, 오이 가격이 전달보다 내려갔지만 사과, 포도, 키위프루트 값이 오르면서 전반적인 과일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콜릿과 초콜릿 비스킷, 스테이크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먹거리 가격 인하에도 기여했지만 체더 치즈와 인스턴트 커피는 가격이 올랐다.
한편, 연간 기준으로 볼 때 식료품 가격은 지난 10월까지 연간 1.2% 오른 데 이어 2024년 11월까지는 1.3% 오른 것으로 집계됐는데, 특히 버터와 우유, 올리브 오일이 연간 상승률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