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호주로 향하던 콴타스 항공의 국제선이 두 차례나 잇달아 회항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QF168편은 12월 16일 아침 6시 46분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이륙해 멜버른으로 가는 도중에 ‘통신기(radio)’ 이상으로 태즈먼해 상공에서 출발지로 기수를 돌렸다.
이륙한 지 2시간 만에 돌아온 보잉 737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한 후 기술자가 문제를 해결했고 항공기에는 운항 복귀가 승인되었다.
비행기는 오전 9시 30분 직후 다시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을 이륙했는데, 하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해 다시 기수를 돌려야만 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두 번째 이륙 직후 기내에서 ‘이상한 냄새(unusual smell)’가 보고됐으며, 조종사들은 표준 절차에 따라 크라이스트처치로 돌아와 정상적으로 착륙했다고 밝혔다.
항공기 운항을 추적하는 ‘FlightRadar24.com’에는 해당 비행기가 다시 크라이스트처치로 돌아오는 궤적이 선명하게 표시됐다.
관계자는 기술자들이 비행기를 조사해 냄새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승객은 당일 오클랜드 경유 편을 이용하게 된다면서,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하며 가능한 한 빨리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