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18세 미만의 아동과 청소년에게 로또복권 판매가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인스턴트 키위(Instant Kiwi)’ 복권만 연령을 제한하는 유일한 로또 상품인데, 올해 국회에 18세 미만자에게 매장과 온라인에서 모든 로또 복권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제출될 예정이다.
로또 측은 이를 환영하고 나섰는데, 관계자는 현재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얼마나 로또를 구입하는지에 대한 확실한 데이터는 없지만 매우 적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도박 문제 방지 재단(Problem Gambling Foundation)’도 아이들이 로또 복권을 절대 사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재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18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이 로또를 구입할 수 있었지만 많은 이가 이러한 사실 자체를 알지 못했다는 것은 정말 놀랄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청소년이 부모를 위해 복권을 사주는 것을 일상적 행위로 보기도 한다면서, 이는 도박을 위험하지 않고 그저 평범한 일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성인 대상 연구에 따르면 13세 이전에 도박을 하면 평생 해로운 도박에 빠질 위험 요소가 있고, 현재 젊은이들은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도박 광고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온라인 도박과 도박 요소가 포함된 게임의 성장으로 관련 산업이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을 젊은이에게 알리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소년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고 그 기술을 잘 알며 도박 요소가 있고 실제로 돈을 써야만 하는 전리품 상자 같은 것이 포함된 게임을 하는데, 이러한 모든 것들이 그들을 도박에 노출시킨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