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교민들께서 “한국에 있거나 선거일에 출장을 갈 경우에도 투표를 할 수 있느냐, 투표소가 어디인 지 모르겠다”는 질문을 하십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미리 투표할 수 있는 방법과 해외거주자의 투표방법 등에 대해 알아봅니다.
⑤ 사전투표(Advance Vote)와 해외투표, 투표소 찾기
Q: 선거일(11월26일 토요일)에 한국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미리 투표할 수 있나요?
A: 네, 그렇습니다. 선거일에 주소지 선거구에 없거나 투표소에 갈 수 없다면 11월 9일(수요일)부터 ‘사전투표’(Advance Vote)를 할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소는 선거 전날인 25일까지 운영되며 선거 당일에는 오픈 하지 않습니다.
선거인 등록을 한 교민들께서는 다음의 세 가지 방법으로 ‘사전투표’를 하실 수 있습니다.
1. 지역별 ‘사전투표소’를 직접 방문해 미리 투표하실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사전투표소가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앨버니(Albany)의 경우 Electorate Headquarters(221 Bush Road)가 사전투표소입니다. 시간은 요일별로 다릅니다.
자세한 지역별 사전투표소는 http://www.elections.org.nz/voting/voting-info를 방문하시면 곧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미리 받으실 수 있습니다.
3. 여러분을 대신해 투표용지를 다른 분이 수거(collect)해 갈 수 있습니다.
2, 3의 경우 반드시 ‘반송담당관’(Returning Officer)에게 연락을 하셔야 합니다.
지역별 반송담당관은 http://www.elections.org.nz/voting/votingsub/returning-officers-contact-details.html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무료 안내전화 0800 36 76 56
Q: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투표할 수 있나요?
A: 물론입니다. 국외 체류자도 투표할 수 있습니다. 다만 꼭 확인하셔야 할 것은 해외 체류자 선거자격이
l 선거인 등록이 되어 있으면서
l 시민권자이고 최근 3년 동안 뉴질랜드를 방문한 적이 있거나
l 영주권자이고 최근 12개월 동안 뉴질랜드를 방문한 적이 있어야 투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하는 분들은 11월 9일부터 주중 오전 9시~오후 4시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서울시 중구 정동 15-5번지 정동빌딩 8층)에 여권을 갖고 방문하시면 투표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뉴질랜드 선관위 웹사이트에서 투표용지를 다운받아 우편으로 보내는 방법 등 다른 투표방법은 http://www.elections.org.nz/voting/votingsub/how-vote-overseas.html에서 확인하거나 전화 +82 2 3701 7700로 문의할 수 있습니다. E-mail로는 투표할 수 없지만 팩스(+64 4 494 2300)로는 가능합니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한국에 머물고 있으면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Q: 투표소가 어딘 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면 알 수 있나요?
A: 선관위 홈페이지(http://www.elections.org.nz/mapping/)에서 본인의 주소를 입력하면 곧바로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주소를 입력하면 지도와 함께 오른쪽에 투표소와 출마한 후보자, 사전투표소 위치, 2008년 선거결과까지 상세히 알려줍니다.
Q: 투표가 힘든 상황인데, 사전투표나 해외투표 등 꼭 투표를 할 필요가 있나요?
A: 한인 사회는 물론이고 모든 소수민족들은 정치력 신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인들의 투표참여율은 그 나라의 교민사회가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갖고 있느냐를 판단하는 직접적인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뉴질랜드 교민사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교민사회의 인구가 많다 하더라도 그것이 선거에서 투표율과 득표율로 환산되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허수일 따름입니다. 실제로 뉴질랜드의 선거인 명부는 각 정당의 정책수립과 지역의료이사회(DHB)의 선거 자료, 법원의 배심원 목록, 여론조사 등에 제공될 수 있어 활용도가 큰 자료입니다.
현재 우리 교민사회에는 이민과 유학, 무역 등 교민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이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교민사회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힘이 필요합니다. 그 힘은 바로 여러분의 투표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11월 26일 토요일, 여러분의 한 표가 정치력 신장을 통한 힘 있는 교민사회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⑥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