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시아를 포함, 전세계에서 무려 수천만부 이상이 팔리며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른 '열 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저자 Bodo Schafer: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는 돈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조차 없었던 철부지인 열두살짜리 소녀 '키라'가 우연한 사건으로 말하는 개'머니'를 만나면서 겪게되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통해 돈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고 경제 원리를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미 뉴질랜드에서는 '키라'의 경우처럼 오래전부터 어린 자녀들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나 가정에서 재테크 감각을 키위주는 금융교육을 꾸준하게 실시하고 있는데 특히 시중 은행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어린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만들어진 잔고 증명서나 자신의 이름으로 된 계좌를 보면서 스스로 절약하는 습관을 기를 수가 있게 되는등 보다 효과적인 경제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이번 호에서는 현재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금융상품들에 관해 알아보기로 하자.
-기간과 조건:대부분의 은행계좌들은 부모나 가디언들이 관리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13세부터는 공동명의가 아닌 어린이 개인명의로 바꿀 수가 있으며, 각 은행별로 서로 다른 나이제한과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ANZ은행의 'Beanstalk'계좌는 7세이하 어린이가 현금인출을 하는 것을 전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부모동의하에서는 가능하다. 그리고 Westpac은행의 Junior Bonus Saver와 Junior Simple Saver는 어린이 개인명의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지만 18세가 되기 전까지는 오직 부모에게만 정상적인 업무거래가 허용된다.
-돈보다는 금융가치관을(선물도 듬뿍)…:많은 은행들은 어린이들이 단순한 용돈관리에서부터 직접 수익률을 비교해가며 재미있게 경제공부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물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Westpac은 일단 계좌를 개설하면 예쁜 꽃이나 동화책 등 '주니어 성장팩'을 주며, PSIS의 Dollars And Sense와 Dosh는 개설과 동시에 일정금액을 돌려받는 행운을 누리게 된다.
또 다른 은행들은 특별한 통장(금리, 주식, 배당등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가 포함), 저금통을 선물한다. 그리고 13세이상의 어린이들은 인터넷뱅킹을 통해 자신의 잔액과 거래내역을 조 회할 수 있고 또한 각 은행들은 어린이 고객들에게 돈에 대한 소중함과 책임감을 일깨워 주기 위해 인터넷 무상 금융교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추천 계좌(2006년2월기준):
▲12세미만은 PSIS의 Dollars and Sence(적은 잔액일지라도 이자율이 타은행에 비해 높은 편임)와 ASB의 Headstart(한달 평균잔액이 20불이상이면 수수료가 없음)가 적합하다
▲슈퍼세이브를 원하는 경우 자녀가 매달 정기적인 입금과 1년 동안 인출이 없다고 가정하면 Westpac의 Junior Bonus Saver가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PSIS의 Dosh, Kiwi bank의 First Saver, ASB의 Headstart, ANZ의 EquipSaver가 이자율이 높은 편이다
▲거래를 자주 하는 중고등학생들은 수수료가 무료이거나 적은 ASB의 Headstart, National의 School Plus, BNZ은행의 Dynamic Money가 여러모로 유용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