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에게 불황을 악용한 사기성 광고를 주의하라는 경고가 내려졌다.
‘넷세이프(Netsafe)’ 관계자는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불량 광고가 오랫동안 문제가 됐으며, 최근에는 국내 여러 지역에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업체가 문을 닫는다는 식의 새로운 버전이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들 광고에 나오는 업체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거나 또는 있더라도 뉴질랜드 안에 없는 경우가 많았다.
웰링턴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주장하는 서로 다른 이름의 여러 업체가 동일한 광고 문구로 광고한 경우도 있는데, 문구에는 능력을 넘어선 불황으로 업체가 꿈과 편안함을 싼값에 판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관계자는 이처럼 사기성 광고는 대개 사업체가 폐업하거나 가격을 대폭 할인한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생계비 위기로 인해 이러한 광고가 더 많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폐업 세일(closing down)’ 주장은 사람들에게 빨리 결정하도록 유도하는 게 목적인데, 사람들이 사기꾼에 대해 경계하지만 사기성 광고 제작자들도 더욱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줄고 더욱 정교하고 빠르게 광고를 만들 수 있게 됐으며, 페이스북에 유료 광고로 게재됐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나아가 사용자는 페이스북에 불량 광고를 신고해 해당 광고가 삭제되도록 요청할 수 있으며 넷세이프에 도움을 요청해 콘텐츠를 삭제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알고리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불량 광고가 애초에 안 올라오도록 사전 검열을 강화하는 등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또한 광고 신고 절차도 간소화하고 신고 후 사용자에게 피드백 제공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소비자 역시 구매 전에 업체의 명확한 연락처가 있는지, 그리고 반품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도메인 이름이 정식인지 살펴보는 등 해당 업체의 세부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