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부 장관 윈스턴 피터스는 2029년부터 철도 갑판과 40대의 화물 열차 적재 능력을 갖춘 새로운 쿡 해협 페리 두 척이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월요일 오전 내각은 해당 패키지에 동의했으며, 피터스 장관은 이를 총리의 내각 회의 후 발표했다.
피터스 장관은 이번 계획이 이전 정부의 계획보다 저렴하며, "항만 인프라의 최소한의 실행 가능성과 최대한의 재사용 접근 방식"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선박 건조 계약이 올해 말까지 완전히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스 철도부 장관은 현재의 해결책은 취소된 31억 달러 규모의 계획보다 현저히 저렴하며, 이전 정부가 받은 40억 달러 예산 초과 경고보다도 훨씬 낮다고 말했다. 그는 항만 인프라를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최대한 재사용하는 접근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페리와 항만 인프라 비용, 구체적 금액 미공개>
월요일 발표에서 두 척의 신규 페리 및 항만 인프라 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피터스 장관은 세금 납부자들의 부담을 수십억 달러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핀란드 대사가 피터스 장관에게 핀란드 조선소들이 해당 계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 가운데, 정부는 이달 말까지 새로운 페리를 건조할 조선소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새로운 페리는 길이 약 200m, 폭 28m 규모로, 승객 1,500명과 자동차, 트럭, 그리고 40량의 철도 화물칸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피터스 장관은 미래의 인터아일랜더(Interislander) 페리는 도로 및 철도 갑판을 갖추게 되며, 다수의 철도 화물칸을 한 번에 선적 및 하역할 수 있는 효율적인 단일 이동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새로운 선박의 설계 사양은 현재의 함대보다 길고 넓지만, 2021년에 주문된 대형 선박보다는 짧아 항만 인프라 문제를 방지할 수 있도록 조정되었다고 덧붙였다.
기존 계획 취소 후 새로운 접근법
연합 정부는 2023년 말 집권 후, 예산 초과 문제로 인해 이전 노동당 정부가 추진했던 한국에서의 신규 페리 건조 계획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야당과 교통 로비 단체들은 주요 해상 연결망의 불확실성을 초래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2018년 당시 노동당 주도 정부는 한국에서 철도 운송이 가능한 초대형 페리 두 척을 5억 5,100만 달러에 건조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들은 2026년 인도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3년 12월, 현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을 거부했으며, 웰링턴과 픽턴 항만에서 대형 페리를 수용하기 위한 시설 개선 비용이 예산 초과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니콜라 윌리스 재무장관은 당시 "항만 터미널 개선 비용까지 포함하면 프로젝트 비용이 7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이 중 노후한 페리를 교체하는 핵심 프로젝트 비용은 전체의 21%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노동당, 세부 정보 부족 지적
한편, 노동당은 이번 발표에서 신규 페리 및 해양 인프라 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당 교통 담당 대변인 탕기 우티케레는 "2029년 운항 예정이지만, 우리가 아는 것은 윈스턴 피터스 장관이 과거 협상했던 것보다 더 작은 페리를 도입한다는 것뿐"이라며 "결국 우리는 작은 페리를 다시 찾고 있으며, 많은 자금이 쿡 해협 바닥으로 사라졌다. 이는 전적으로 재무장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월요일 윈스턴 피터스 장관이 발표한 것은 뉴질랜드 국민이 추가로 3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뿐이며, 여전히 총비용이 얼마인지조차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