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사이클론 탐(Tam)은 지나갔지만, 이 기상 전선과 관련된 폭풍우가 부활절 토요일 아침까지 뉴질랜드 여러 지역을 강타했다. 오클랜드 민방위 관리국은 밤새 큰 피해를 입혔던 사이클론 탐(Tam)의 마지막 꼬리 부분이 대부분 지나갔다고 밝혔다.
별다른 사전 경고 없이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홍수 및 기타 폭풍 피해 신고가 접수되어 오클랜드 비상 관리국이 가동되었다. 소방관들은 오클랜드에서 밤새 폭풍 관련 신고에 대응했다.
FENZ는 금요일 오후 11시 30분부터 토요일 오전 4시까지 223건의 기상 관련 소방관 지원 요청 전화가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이 중 두 건은 물에 잠긴 사람들이 차 안에 갇힌 수상 구조 활동과 관련된 사고였다. 웨슬리(Wesley)와 오네훙아(Onehunga)에서 각각 한 건씩 발생했다.
새벽 4시 30분 이후, 피클링 컨벤션 센터에 민방위 대피소 설치
마운트 앨버트 로드 546번지에 위치한 피클링 컨벤션 센터(the Fickling Centre)에 민방위 센터가 운영 중이다. 새벽 4시 30분 이후 대피소가 설치된 이곳은 폭풍우로 피해를 입은 마운트 앨버트와 쓰리 킹스 지역 주민들이 따뜻하고 건조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또한 다른 지역 사람들도 이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클랜드 비상관리국장 아담 맥스는 토요일 아침 다른 기관들과 함께 기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상청이 자정 무렵 주의보를 발령하자마자, 오클랜드 민방위 비상 당국은 뉴질랜드 소방 및 비상사태국(Fire and Emergency New Zealand), 그리고 시의회 팀들과 협력하여 지역 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최선의 대응책을 관리하고 조율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 전했다.
오클랜드 시민들은 홍수 및 빗물 배수구 막힘 발생 시 09 301 0101로 신고해야 한다고 비상관리국(EMMA)이 밝혔다. 비상 상황 발생 시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할 경우 111번으로 신고하면 된다.
오클랜드 상공에 느리게 움직이는 뇌우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일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고, 강풍과 뇌우가 감지되었다. 오클랜드의 뇌우 주의보는 토요일 오전 4시 30분에 해제되었고, 타이라휘티(Tairāwhiti)의 폭풍우 경보는 오전 6시에 해제되었다.
오클랜드 버크데일, 비치 헤븐, 버켄헤드, 글렌필드 등의 지역에서 밤새 심각한 정전이 발생했다. 일부 지역은 금방 전원이 복구되었다.
기상 당국은 기상 전선이 느리게 오클랜드 상공을 지나면서 토요일 새벽 알바니에서 마운트 로스킬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전했다. 또한, 약 750회의 낙뢰가 떨어졌다.
19일 토요일 아침, 오클랜드에 해는 높게 떠올랐고 밤새 비가 언제 내렸냐는 듯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클랜드 비상관리국(Auckland Emergency Management)은 밤새 몰아친 폭풍과 홍수에 대해 "이러한 사건은 매우 빠르게, 그리고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AEM 관리자 아담 맥스는 Saturday Morning과의 인터뷰에서 자정 무렵부터 새벽까지 약 3시간 동안 오클랜드 전역에 일렬로 배치되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많은 천둥 번개가 쳤다고 말했다. 또한 폭우가 쏟아졌는데, 특히 마운트 로스킬과 샌드링엄 주변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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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터, 신속한 정전 복구 작업 진행
오클랜드 지역에 전기를 보급하는 벡터(Vector)는 정전 복구 작업을 위해 전선 작업팀이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벡터 웹사이트에는 "작업팀이 심각한 피해를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대부분의 가정에 전력을 복구하기 위해 고압 전선 수리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게시되었다.
토요일 새벽 1시 전후의 정전 지도에는 오클랜드 지역 여러 곳에서 주황색으로 표시된 정전이 산발적으로 발생했음을 보여주었다.
벡터는 정전 복구 후에도 여전히 정전이 지속될 경우,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벡터로 직접 연락하거나 정전 센터를 통해 장애를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의료적 의존성이 있는 경우, 비상 상황에 대비하여 비상 계획을 실행하거나 111에 신고하라고 덧붙였다.

오클랜드 공항에도 폭우, 일부 항공편 취소나 지연
오클랜드 공항에 폭우가 쏟아졌다.
MetService 데이터에 따르면 오클랜드 공항에는 한 시간 동안 18.6mm의 비가 내렸다.
밤사이 악천후로 인해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되었으니,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은 최신 정보를 확인하여야 한다.

SH20 남서쪽 고속도로 침수, 닐슨 스트릿 북쪽 출구 폐쇄
19일 토요일 새벽 6시 5분, 뉴질랜드교통청 NZTA에서는 지표면 침수로 인해 닐슨 스트리트 북쪽 방향 출구가 폐쇄되었다고 알렸다.
이후 오전 8시 5분에 이 곳에서 다시 통행이 재개되었다는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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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MetService)에 따르면 타라나키와 태즈먼에는 토요일 아침까지 오렌지색 기상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동부 해안의 35번 국도(SH35) 일부 구간은 폐쇄되었지만, 코로만델 반도 주변의 25번 국도는 현재 통행 가능하다.
전력 회사들은 노스랜드 일부 지역에 전력 공급을 복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복구 작업에 최대 3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스랜드, 정전 복구 중
노스랜드의 전력 회사 탑 에너지(Top Energy)는 사이클론 탐(Ex-Tam)이 강타한 후 계속되는 정전을 복구하기 위한 대규모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금요일 밤까지 약 2,000채의 주택에 정전이 이어졌고, 혹스베이(Hawke's Bay)에서 추가 복구 인력이 투입되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요일 밤 코로만델 반도, 하우라키(Hauraki), 사우스 와이카토(South Waikato), 마타마타-피아코(Matamata-Piako) 지역에서도 1,000채 이상의 주택에 정전이 발생했다.
사이클론 탐(Ex-Tropical Cyclone Tam)이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에는 17,000명의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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