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시한 센서스의 첫 번째 데이터가 발표된 가운데 뉴질랜드 인구는 인종적으로 더욱 다양해졌으며 마오리와 아시안 그룹이 지난 5년 동안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센서스에서 집계된 인구는 493만 3,923명으로 지난 2018년 센서스에 비해 30만 명이 늘었다.
통계국 담당자는 출생률이 낮아지면서 인구 증가가 상당히 둔화했으며, 코비드-19 팬데믹으로 한동안 닫혔던 국경도 센서스가 임박한 시점에서야 다시 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데이터에 따르면 자기를 ‘마오리 후손(Māori descent)’이라고 밝힌 사람은 전보다 12.5%가 증가했는데, 인구 5명 중 거의 1명꼴인 97만 8,246명이 마오리 후손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자기를 순수한 마오리로 인식한 사람은 88만 7,493명으로 전체 인구의 17.8%였으며 이는 2018년 센서스보다 14.4%가 늘어난 숫자이다.
통계국 관계자는 마오리 인구 증가는 큰 변화라면서, 이번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은 마오리 인구가 젊고 회복력이 뛰어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중에서 오클랜드는 여전히 가장 많은 마오리가 살고 있으며 기스번 지역에서는 거주 인구의 절반 이상이 마오리 후손이었다.
한편 자기를 아시안으로 인식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17.3%인 86만 1,576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센서스에 비해 15만 3,978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번 센서스에 따르면 뉴질랜드 거주 인구 4명 중 3명이 북섬에 살고 있는데, 숫자로는 북섬의 인구 증가가 더 많았지만 인구 증가 속도는 남섬이 빨랐으며 특히 셀윈과 퀸스타운이 인구 증가에서 선두 지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