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민 골퍼, 리디아 고가 한국에서 열린 유일한 미국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디아 고는 오늘(23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CC(파72·660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 아타야 티띠꾼(19·태국)에 한 타 뒤진 채 출발했으나 버디 8개, 보기 1개를 기록해 7타를 줄이며 파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면서 2위 안드레아 리를 4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고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올리며 LPGA투어 통산 18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리디아고는 “많은 응원을 보내준 뉴질랜드 교민들에게 감사드린다. 한국 국적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오늘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뉴질랜드 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리디아 고는 오는 12월 3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 상대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27)씨로 두 사람은 2년 전부터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공: 리디아 고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