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영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뉴질랜드인은 미리 eVisa를 발급받아야 한다. 그동안 뉴질랜드 시민권자는 별도의 비자 신청없이 6개월 동안 영국에 머물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 미리 비자를 챙기지 않으면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거부당할 수 있다고 RNZ에서 보도했다.
2025년 1월부터 영국으로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영국이 국경 및 이민 시스템을 디지털화함에 따라 전자 여행 허가(ETA)를 신청해야 한다. 영국에서 거주하거나 일하거나 공부하는 사람들도 이제 실제 문서가 아닌 eVisa가 필요하다.
영국 내무부는 영국과 아일랜드 시민을 제외한 영국으로 여행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은 영국에 도착하기 전에 ETA 또는 eVisa를 통해 여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 외의 적격 시민은 2024년 11월 27일부터 ETA를 신청할 수 있으며, 2025년 1월 8일부터는 의무화된다.
Flight Centre의 총괄 매니저인 하이디 워커는 이전에 뉴질랜드인은 비자 없이 6개월 동안 영국에 입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때는 귀국 항공권과 그 기간 동안 영국에서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다는 증빙 서류만 필요했고 그래서 지금까지 뉴질랜드인은 영국으로 여행하기가 매우 쉬웠다고 하이디 워커는 전했다.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새로운 eVisa 또는 ETA의 비용은 10파운드(NZ$21)로 비교적 적지만, 여행객이 규칙 변경 사항을 알지 못하면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하디 워커는 휴가를 계획했지만 비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체크인을 하러 갔다면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고 전했다.
보통 비자 신청 처리에는 약 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 내무부는 ETA가 여행자의 여권과 디지털로 연결되어 사람들이 영국으로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보다 강력한 보안 검사를 실시하여 이민 시스템의 남용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이민부 장관은 이러한 디지털화로 매년 보안을 강화하고, 국경을 통과하는 사람들에게 원활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이디 워커는 여행사들이 수년 전의 실제 여권 스탬프 대신 전자 입국 방법을 사용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며, 항공기 탑승 전에 비자를 미리 받음으로써 입국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뉴질랜드는 방문객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를 최근에 변경하여 국제 방문자 보호 및 관광 세금(IVL)이 2024년 10월 1일부터 $35에서 $100로 인상된다. NZeTA(뉴질랜드 전자 여행 허가)로 알려진 전자 입국 수수료는 동일하게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