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일부 지역에서 도로변 쓰레기 수거 방식이 대대적으로 변경되며, 카운슬은 주민들에게 미리 계획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3월 3일부터 노스쇼어(North Shore) 지역의 선불 쓰레기통 태그(Pre-paid bin tags) 시스템이 폐지되며, 5월 1일에는 파파쿠라(Papakura) 지역도 동일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지역 주민들은 사전 결제된 태그를 구매해 쓰레기 수거 비용을 지불하고 있지만, 이 방식이 곧 폐지된다. 대신 오클랜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미 시행 중인 ‘통합 요금제 기반 주간 쓰레기 수거 서비스’로 대체된다.
와이터케레(Waitākere) 지역은 이미 지난 12월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쓰레기 수거 비용, 연간 주택세에 포함해서 청구
이전처럼 쓰레기통에 사용할 태그를 구매할 필요 없이, 새 시스템에서는 연간 주택세의 일부로 청구된다.
비용은 쓰레기통 크기와 해당 지역의 태그 사용 종료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와이터케레 및 노스쇼어에서 기존에 민간 쓰레기 수거 업체를 이용하던 주민들도 여전히 기존의 파란색 또는 노란색 카운슬 쓰레기통을 사용할 수 있다. 새 쓰레기통이 필요한 경우,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Click here ☞ 새 쓰레기통 신청 페이지 바로가기
오클랜드 카운슬은 주민들에게 남은 태그를 미리 사용하고, 추가 구매 자제를 권고했다.
이미 구입한 태그에 대한 환불 가능 기간은 노스쇼어의 경우, 3월 1일 ~ 4월 30일까지이고, 파파쿠라 지역은 5월 1일 ~ 6월 30일까지이다.
이미 구입한 태그에 대한 환불을 받는 방법은 10개 이하 태그 보유 시에는 지정된 도서관에서 직불/신용카드로 환불(현금 환불 불가)받을 수 있다. 11개 이상의 태그 보유했을 때는 이메일(ratesfunded@aucklandcouncil.govt.nz)로 카운슬에 문의해야 한다.
오클랜드 카운슬은 2017~2018년 사이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PAYT)’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2022년 예산 검토 결과 운영 비용이 더 많이 들고, 폐기물 감축 효과도 미미하다는 점이 밝혀졌다.
오클랜드 카운슬 폐기물 솔루션 총괄 저스틴 헤이브스는 “재활용 및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포함한 통합 수거 시스템이야말로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한 “주민들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오클랜드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매립지 의존도를 줄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노스쇼어 및 파파쿠라 지역의 변화는, 오클랜드 전역에서 통합 요금제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단계적 과정의 일부라고 카운슬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