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최초의 전기 소방차가 2월 17일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등장했다.
이 소방차는 남반구 공항에 처음 등장한 전기 소방차이기도 한데, 이번 사업은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이 2035년까지 모든 운행 차량을 탄소 배출이 없는 차로 바꾸겠다는 전환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이미 공항의 다른 사업용 차는 모두 전기차로 바꾼 가운데 비상 대응용 차량도 전기 차량으로 전환하는 셈이다.
공항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로젠바우어(Rosenbauer) RT’ 소방차 도입은 세계적 수준의 안전 및 지속 가능성 문제 해결에 대한 공항의 지속적인 투자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안전은 우리가 하는 모든 작업의 핵심이며 이 새로운 소방차는 비상 대응팀이 공항 커뮤니티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첨단 장비를 갖추도록 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향한 또 다른 단계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항은 로젠바우어와 계약해 오는 2026년에 두 번째로 대형 ‘e-Panther 전기 소방차’도 인도받을 예정인데, 이 소방차는 세계적 수준의 기능을 가진 소방차로 공항의 비상 대응 체계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로젠바우어는 오스트리아의 비상용 차량 제작업체로 전세계 Top 3에 들어갈 정도로 거대한 소방 장비 관련 업체이며 인지도와 기술 평가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RT 소방차는 공항의 주요 응급 대응 차량 역할을 하면서 공항 구역 전체에서 대부분의 긴급 전화 신고를 처리해 온 기존 경유 엔진 소방차를 대신한다.
또한 RT 소방차는 100% 전기 자동차이지만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소형 백업 발전기를 갖춰 장기간의 비상 상황에서도 연속으로 작동이 가능하다.
공항 소방서 관계자는 새로운 소방차는 빠르고 기동성이 뛰어나며 혁신적인 기술이 가득 차 있는 게임 체인저로 비상 대응에 더 효과적이라고 환영했다.
공항 소방대는 로젠바우어 전문가와 함께 집중 훈련을 받았고 아주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으며 이것이 공항 소방대의 미래이며 이를 선도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차량 키를 전달한 로젠바우어 관계자는, 크라이스트처치 공항과 협력하게 돼 영광이며 이번 프로젝트가 소방관의 역량을 늘리고 공항 이용객의 안전을 향상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로젠바우어 전문가의 지도를 받고 훈련한 한 대원은, 새 소방차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반응성이 좋았고 대원들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기능이 가득했다면서, 훈련은 훌륭했으며 대응 시간과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