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질랜드를 찾은 여행객이 2023년보다 12% 늘어나면서 연간 330만 명을 돌파했다.
통계국이 2월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와 같은 방문객은 2023년보다 35만 7,000명이 늘어난 것인데,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호주로 호주에서 온 방문객은 12만 7,000명이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10%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중국도 64%인 9만 7,000명이 증가하면서 호주 뒤를 이었고 미국은 전년보다 10%인 3만 2,000명이 늘어났다.
통계 담당자는 2024년에 뉴질랜드로 온 국제선 항공편이 2023년보다 2,200편 이상 늘어났다면서, 그중 1,700편이 호주, 중국, 미국발 직항편으로 이 세 나라가 뉴질랜드를 찾은 방문객의 주요 출발지였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방문객 숫자를 보면 호주가 14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7만 명의 미국과 24만 8,000명의 중국이 2, 3위였으며 영국(18만 명)과 인도(8만 3,000명)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미국발 방문객은 37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담당자는 미국 방문객이 전체 해외 방문객 중 10명 중 1명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년 한 해 동안 뉴질랜드를 찾았던 방문객 중 160만 명이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했는데 이는 2023년보다 21%인 27만 9,000명이 늘어난 것이다.
통계 담당자는 2024년 해외 방문객 중 절반 이상이 이곳을 휴양지로 선택했다면서, 그다음으로 많은 방문 목적은 친척 및 친구 방문으로 전체 방문객의 1/3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친척 및 친구를 방문하기 위해 뉴질랜드를 찾은 방문객은 2023년보다 6%인 5만 8,000명이 증가하면서 100만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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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 방문자 상위 5개국의 연간 방문객 숫자 변동(기간: 2019~2024)
또한, 지난해 12월 한 달간 뉴질랜드를 찾은 해외 방문객은 46만 9,800명이었으며 이는 2023년 12월의 41만 8,900명보다 5만 1,000명이 증가(증가율 12%)한 수치이다.
이와 같은 12월 방문객은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12월의 52만 8,200명 이후 가장 많은 월별 방문객으로 지난해 12월 방문객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89%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해외 방문객은 뉴질랜드에서 12개월 미만 체류를 목적으로 입국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뉴질랜드 시민권자와 비시민권자를 모두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