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세기준 감정가격(rateable value)이 1백만 달러에 이르는 저택이 소방관들의 산 훈련을 위해 불타오르게 됐다.
와이헤케(Waiheke)섬의 보트셰드 베이(Boatshed Bay)에 위치한 이 집은 대지 부분의 1천 200만 달러를 포함해 전체 과세기준가가 1천 300만 달러에 이른다.
1980년대 지어진 이 저택은 침실 5개와 스파풀, 보트 램프와 테니스 코트 등을 갖추고 있는데, 전 소유주는 수 년 전 국내에서 큰 문제를 일으켰던 파이낸스 회사인 행오버(Hanover) 대표였던 마크 호친(Mark Hotchin)이다.
이곳을 철거하고 새 건물을 짓기를 원하는 주인이 기존 건물을 지역의 자원봉사 소방관들이 실제 진화작업을 훈련해 볼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하기로 해 이번 주말인 3월 12일(토)에 건물에 불이 붙여지게 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대단한 기회를 가지게 됐다면서, 소방관들이 호흡장비를 부착하고 훈련에 나서서 소방공학과 다양한 형태의 소방기술은 물론 나중에 화재원인을 조사하는 기술까지 습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부동산은 지난 2014년에 1천 425만 달러에 거래되면서 언론에도 여러 차례 소개되기도 했는데, 기존 저택이 철거되면 그 자리에는 현대적이고 우아한 형태의 새 건물이 들어설 것이라고 새 주인 측의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