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도로를 벗어나 둑과 충돌했던 차량 한 대에 불이 붙으면서 타고 있던 2명이 모두 사망했다.
사고는 지난 5월 16일(월) 늦은 밤에 북섬 중앙부의 와이오우루(Waiouru) 남쪽 5km 지점의 국도 1호선에서 발생했는데, 이번 사고로 사고 현장 인근 마을인 오하쿠네(Ohakune) 출신의 24세 남성과 23세 여성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오클랜드를 떠나 파머스톤 노스의 집으로 돌아가던 중인 트럭 운전자 등 몇 사람이 사고 현장을 목격했는데, 한 목격자는 앞에서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더니 둑을 넘어서면서 길을 벗어났다고 전했다.
그는 인근의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운 후 구조를 위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불과 2분여 사이에 차량이 불길에 완전히 휩싸였으며 갖고 있던 소화기를 사용할 수도 없었다면서, 주변을 돌아봤지만 결국 생존자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에 따르면 당시 차량은 도로를 벗어나면서 길 옆 포플러 나무와 충돌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한편 경찰은 사망자의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면서 이번 사고와 관련된 다른 차량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