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공기를 중국인 관광객이나 중국 본토 주민들에게 판매하는 업체가 등장해 영업을 시작했다.
이미 ‘Pure Kiwi Air’라는 회사가 같은 종류의 영업을 하고 있는 중에 이번에는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한 회사가 ‘Breathe Ezy’라는 제품으로 영업을 시작했는데, 회사 관계자는 사업 상 공기를 채취한 장소와 방법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판매하는 압축 캔에는 7.2 리터 공기가 담겨 있으며 캔에 부착된 마스크를 통해 130회 정도의 깊은 숨을 쉴 수 있는데, 안에 담기는 공기는 차량 배기가스나 스모그 등 인공적인 오염이 없는 남섬 동해안의 바다에서 채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뉴질랜드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선물로 사갈 수 있도록 선물용품점에 비치되며 이미 5천 개 가량의 캔은 중국 본토로 보내졌는데, 국내에서의 판매가격은 캔 한 개당 28 달러이며 이는 숨 한 번 들이마실 때마다 21센트가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 관계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키위(새) 인형보다는 이 제품이 훨씬 특별한 선물일 것이라면서 관광객들이 귀국 비행기를 탈 때 캔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만들었으며 구입자들은 한마디로 뉴질랜드의 일부를 가져가는 셈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고도 5천 피트 이상의 서던 알프스의 공기나 강변의 공기 등 특정한 곳에서의 공기를 채취해 판매하는 것도 계획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