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 동안 대마초와 관련돼 전국에서 572명이 경찰에 체포되고 13만본 이상의 대마초가 압류돼 폐기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23일(월) 경찰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작전명 ‘디(Dee)’로 알려진 이번 단속작전을 통해 말린 대마초 80kg도 압류된 후 역시 폐기 처분됐는데, 이와 같은 단속 실적은 지난 9년 동안 단속 중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매년 대마초 경작 시즌이면 자체 수사력뿐만 아니라 군의 헬리콥터와 항공기 등을 지원 받아 경작지 수색과 단속에 나서는데, 경찰의 한 관계자는 대마초 재배와 유통은 통상 다른 범죄로 이끄는 통로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그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대마사범 증가에 따라 경찰은 단순히 대마초만 압류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이용됐던 재산들도 함께 몰수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법원의 결정으로 400만 달러 이상에 상당하는 현금과 대지, 주택과 차량 등을 몰수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단속 작전에서는 173개의 각종 총기류도 압수됐는데 이는 2011/12년 이래 가장 많은 압수량이며 그 대부분이 분실이나 도난 당한 것들이었는데, 경찰은 이들 총기와 함께 많은 양의 실탄도 함께 발견된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또한 총기뿐만 아니라 30만 달러어치에 상당하는 각종 도난품들도 회수했으며 4건의 메탐페타민 제조시설, 그리고 1kg에 달하는 메탐페타민과 함께 엑스터시와 LSD를 포함한 다량의 마약성 물질도 압류해 폐기됐다.
경찰은 대마초 단속을 통해 국내에서 예방되는 경제적 피해가 연간 5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는데, 수사 관계자는 대마초 문제는 경찰의 자체 힘만으로는 절대 풀 수 없으며 사회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주민들의 제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