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앞 바다에서 소형 요트 한 척이 불에 타 침몰했으나 혼자 타고 있던 남성은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는 5월 23일(월) 오전에 하우라키(Hauraki) 만의 카와우(Kawau) 섬 남쪽 2마일 해상에서 발생했는데, 불이 나자 요트를 몰던 남성은 요트에 매달려 있던 길이 2m짜리 작은 배(dinghy)로 옮겨 타면서 휴대폰으로 연안경비대에 구조를 요청했다.
그는 또한 조난신호기인 ‘EPIRB locator’를 작동시켰는데 이 같은 구조 요청은 카와우 자율 연안경비대는 물론 항만관리 당국과 수상택시 등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들에게도 알려져 이들이 현장으로 곧바로 출동했다.
그러나 불길이 급속히 번지는 바람에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요트는 불에 거의 전소된 후 결국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요트에 탔던 남성은 구조돼 해안으로 옮겨져 기다리던 구급차 요원에게 연기흡입과 충격 등에 대한 검진을 받았는데, 한편 요트에 불이 난 이유는 따로 전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