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트랙에서 이벤트에 참가 중이던 오토바이 한 대가 관중석을 덮쳐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는 5월 22일(일) 오후 12시 30분경 와이카토 지방의 캠브리지(Cambridge)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손자의 경기를 보던 한 부부가 트랙을 벗어나 공중으로 날아온 오토바이에 부딪혀 그 중 남편이 숨지고 부인은 중상을 입었다.
사망한 사람은 나히나포우리(Ngahinapouri)에서 사슴목장을 운영하던 브루스 아너(Bruce Honore, 68)였으며 그의 아내인 메리(Meri)는 얼굴이 찢어지는 중상을 입고 헬리콥터 편으로 와이카토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다른 남성 한 명도 부상을 당했으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았는데, 한편 사망자는 현장에서 구급요원이 인공호흡을 실시했지만 결국 깨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트랙 마지막 부분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면서 언덕으로 올라가는 경사로에서 벌어졌으며, 당시 선수가 방향을 통제하지 못하는 바람에 오토바이가 왼쪽으로 튀어 날아가면서 울타리 뒤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사람들을 덮쳤다.
사망한 농부의 딸에 따르면 이 부부는 2남 1녀의 자녀와 4명의 손자(녀)를 두었으며 오클랜드 북부에서 목장을 경영하다 몇 년 전 사슴목장을 위해 와이카토 지역으로 이사 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딸은 아버지는 평생을 농부로 사신 분이라면서 아직도 사고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면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사고가 난 해당 오토바이를 조사를 위해 경찰서로 운반하는 한편 교통사고 조사팀이 현장조사도 병행하고 있는데, 한편 산업재해와 안전을 담당하는 Worksafe NZ에서도 경찰과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의 경기 모습과 트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