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을 연상케 하는 사건이 심야에 오클랜드에서 벌어졌다.
4월 27일(수) 새벽 3시에 오클랜드 북서부 쿠메우(Kumeu)의 메인(Main) 로드에 있는 Z 서비스 스테이션에 3대의 차량이 들이닥쳤으며 이 중 한 대가 주유소 건물 출입구를 향해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차에서 내린 8명이 주유소 건물 안으로 쇄도하자 혼자 있던 종업원은 놀라서 재빨리 건물 뒤편의 안전한 장소(shelter)에 숨어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큰 충격을 받았다.
Z 에너지 관계자는, 아직 물건들이 얼마나 없어졌는지 자세히 모르지만 흔히 담배가 범행 대상이 되곤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주유소에는 첨단 보안장치가 설치돼 있는 만큼 범인들은 어리석게도 대부분 붙잡힌다고 전했다.
범인들은 몰고 왔던 차량 중 출입문을 향해 돌진했던 한 대를 제외한 두 대에 나눠 타고 현장에서 달아났는데, 해당 주유소는 경찰 통제 속에 오전 늦게까지 문을 닫았다가 오후부터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같은 일이 흔하지는 않았지만 근래 들어 이전보다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이번 사건의 보안 카메라 영상 역시 현재 경찰에 넘겨져 수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