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르던 개를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로 굶겼던 여성에게 10년 동안 개를 기르지 못하도록 하는 선고가 내려졌다.
5월 12일(목) 마누카우 지방법원에서 담당 판사는, 데비 페치(Debbie Petch) 피고인에게 동물학대 혐의에 대한 유죄를 선고하고 10년 동안 개 사육 금지와 더불어 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과 함께 동물학대방지협회에 1천 달러 이상의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지난 2014년 9월에 망게레(Mangere)의 피고인 집 안에서 발견됐던 스카이라인(Skyline)이라는 이름의 이 수컷 개는, 발견 당시 장기간 굶주림으로 인해 개집 안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조사관에게 아무런 반응도 못하면서 웅크리고만 있었다.
복서 잡종견인 스카이란인은 피부까지 감염으로 여기 저기 벗겨지는 등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처참한 몰골이었으며, 그 당시 언론에 보도된 사진은 동물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오클랜드 동물학대방지협회(SPCA) 관계자는, 이런 경우 대부분 안락사를 당하지만 스카이라인은 정말 운이 좋았다면서, 현재는 스카이(Sky)라는 새 이름도 얻고 노스쇼어에 사는 새 가족을 만나 해변을 산책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