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을 아래 위로 종단하면서 차량 절도를 비롯해 여러 범죄를 일삼던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5월 13일(금) 그레이마우스(Greymouth) 경찰 발표에 따르면, 16세 한 명과 17세 2명 등 모두 3명의 10대 남성과 함께 14살 소녀 한 명 등 도합 4명으로 구성된 이들 일당이 범죄 행각을 시작한 것은 지난 5월 10일(화) 더니든에서 차량 한 대를 훔치면서부터였다.
이들은 이후 남섬 동해안을 따라 넬슨까지 장거리를 이동하면서 카이아포이(Kaiapoi) 블레넘(Blenheim), 그리고 리프턴(Reefton)에서는 각 업소에 있는 도네이션 박스를 훔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한 몇 군데 주유소에서는 기름을 넣고 도주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첫 번째 훔친 차량이 고장 나자 또 다른 차량을 훔쳐 타고 이번에는 서해안 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는데, 결국 이들의 범죄 행각은 그레이마우스 인근 브루너 호수(Lake Brunner) 주변에서 경찰에 붙잡히면서 막을 내렸다.
이들 범인들 중 남자 3명은 14일(토) 그레이마우스 지방법원 법정에 출두하게 되며 14세 소녀는 청소년 보호시설로 인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