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의 한 역사적인 건물에 있는 창문 수십 개가 ‘반달들(Vandals, 문화나 공공시설 파괴자)’에 의해 깨지는 수난을 당했다.
피해를 당한 곳은 클로드랜즈(Claudelands)에 있는 ‘더 그랜드스탠드(The Grandstand)’ 건물인데, 지난 6월 12일(일) 밤에 이곳에서 누군가가 건물 안으로 병들을 집어 던져 모두 43장에 달하는 창문들이 깨지고 실내에 깨진 병들이 나뒹굴게 됐다.
이 건물은 공식적으로 해밀턴 시청 소유이며 시 산하 관리회사인 H3 그룹이 관리하고 있는데, 회사의 한 관계자는 깨진 병들의 상표를 확인해본 결과 이곳에서 팔리는 상품들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곳은 시의 주요한 행사가 열리는 장소인데, 관계자는 피해를 보기는 했지만 이번 일로 인해 예정된 행사들에는 영향이 없다면서, 그러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물에 대한 이런 행위는 심히 역겨운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 건물은 예전부터 2륜 마차경주(harness-racing)가 열려온 이곳에서 건립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시설 중 하나이다.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경보기가 작동하자 경비요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이들은 건물 안에 4명이 있는 것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현재 사건은 경찰에 넘겨진 가운데 경찰은 관련 정보가 있으면 Crimestoppers(0800 555 111)으로 신고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