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달러나 되는 재산을 가진 재벌급 아버지를 둔 한 10대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섰다.
6월 17일(금) 오전에 더니든 지방법원에 경찰관과 보안직원을 폭행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4가지 관련 혐의를 받고 출두한 10대 남성은 니콜라스 델레갓(Nikolas Delegat, 19).
그의 아버지인 짐(Jim) 델레갓은 와인 제조업자로 여자 형제와 함께 ‘National Business Review’’에 의해 재산이 3억 5천만 달러나 되는 것으로 알려진 부자이며, 당시 니콜라스는 오타고 대학 재학생이었다.
사건은 작년 3월 26일 밤 11시경에 오타고 대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스타터스 바(Starters Bar)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술에 위한 니콜라스가 다른 사람들과의 논쟁 중에 보안창을 깨트리는 등 문제를 일으키면서 시작됐다.
소동이 일어나자 캠퍼스 워치(campus watch) 대원이 출동한 가운데 지나가던 경찰관까지 개입하게 됐는데, 델레갓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안 직원은 물론 여성 경찰관마저 폭행해 눈을 멍들게 하고 얼굴도 붓게 만들어 병원 치료까지 받게 했다가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아버지인 짐도 함께 있었으며 이들 부자는 사건 이후 자신들의 신상이 공개되는 막으려고 노력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니콜라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8월에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