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지역 스키장들이 위치한 고지대에 5월 16일(월) 밤에 올 들어 첫눈이 내릴 수도 있다고 기상 당국이 예보했다.
기상 당국은 이번 주 들어 남섬 전역에 차가운 바람과 함께 해발 1천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한 마운트 헛(Mt Hutt)과 포터스(Porters) 스키장 등에 첫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는데, 적설량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비가 계속되면서 눈 역시 본격적으로 쌓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캔터베리의 대표적 스키장인 마운트 헛은 해발고도가 베이스 기준으로 1천 400m에 달하며 가장 높은 곳은 2천m에 이르고 포터스 스키장 역시 베이스가 1천300m에, 그리고 정상부는 2천m에 조금 못 미치는 높이이다.
한편 남섬 서해안인 피오르드랜드 지역에는 여전히 호우경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그레이 마우스에는 16일 아침에 많은 우박을 동반한 강풍이 천둥 번개와 함께 불어 닥쳤으며 크라이스트처치 역시 오후 한 때 강풍이 불고 약간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기상 당국은 남섬 전역에 차갑고 강한 남풍이 불면서 낮은 기온 속에 고르지 못한 날씨가 17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북섬을 포함한 전국에서도 돌풍이 예상되므로 운전자들이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웨스트랜드는 물론 불러와 북섬 남부지역에서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캔터베리 산간지역에서는 향후 12시간 동안 많게는 70mm 정도의 폭우도 예상되므로 이 지역에서는 비 피해 예방에 주의해줄 것도 함께 요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