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교 주변에서 정체불명의 냄새(가스)가 발생해 학교가 폐쇄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크라이스트처치의 메시스(Maces) 로드 인근에 위치한 브룸리(Bromley) 스쿨에서 벌어진 이번 소동은 6월 8일(수) 아침부터 시작됐는데, 학교 측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가 조사했으나 냄새의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냄새는 이튿날인 9일(목)에도 계속 이어졌으며 시청에서 나온 조사관들 역시 밤 사이 조사를 실시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예방적인 차원에서 일단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집에 머무르게 하는 한편 학교를 폐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학교 교장은 이날 오후에도 냄새가 강력하게 번졌다면서, 인근에 위치한 정화용 호수(oxidation ponds)를 비롯해 주변에서 가동 중인 공장들과 사업자들에게 문의했지만 여전히 냄새의 근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에도 캔터베리 환경청의 오염 담당 조사관들이 학교 주변 지역을 상대로 조사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데, 환경청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될 당시 주민들이 냄새가 굉장히 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