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토종 조류 중 하나인 로빈(robin) 20여 마리가 서식지를 옮기는 작업에 들어간다.
옮겨지는 로빈들의 새로운 서식지가 될 곳은 팡가레이 인근의 ‘브림 헤드 시닉 리저브(Bream Head Scenic Reserve)’인데 이번 사업은 브림 헤드 보존재단이 지난 2001년에 결성된 이후 펼쳐왔던 환경보존 작업의 일환이다.
다음 주에 노스랜드 로빈(North Island robins) 20 마리가 이 숲에 새로 방사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지난 4월 8일에 있었던 1차 방사 이후 두 번째로 시도되는 것이다.
재단의 한 관계자는, 재단이 설립된 이후 이 숲을 새들이 몰려 지저귀는 건강한 숲으로 다시 복원 시키고자 여러 해에 걸쳐 공원 전역에서 새의 천적을 제거하는 등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서식지 이전 작업은 이런 작업의 완결판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작업의 일정은 이동시킬 새들을 충분히 잘 포획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하고, 충분할 만큼 새들을 잡게 되면 다음 주 중인 5월 12일, 13일이나 14일 중으로 이들을 방사하게 된다고 전했다.
부리부터 꼬리까지가 평균 18cm 정도에 몸무게가 35g 정도인 로빈은 참새보다 조금 큰 새로 국내에는 북섬과 남섬, 그리고 스튜어트 아일랜드 등 3가지 아종이 있다.
이 새는 흔히 트래킹하는 사람들이 남기는 발자국에서 밖으로 나오는 벌레를 쪼아 먹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등반하는 사람들 곁에 아주 가까이 접근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사진은 브림 헤드 시닉 리저브 정경과 노스랜드 로빈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