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벗어나 숲으로 추락하면서 운전자가 사망했던 우유 수송 트럭 사고가 벌 한 마리 때문에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사고는 5월 10일(화) 오후 2시 50분경에 남섬 타스만(Tasman) 지방의 글렌호프(Glenhope) 인근 국도 6호선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폰테라(Fonterra) 우유 탱커를 몰던 티마루(Timaru) 출신의 47세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조사에 나선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고 하루 뒤인 5월 11일(수), 아직 단정할 수 없고 사고 원인 조사도 계속 중이지만 당시 사고가 운전자가 벌에 쏘이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는데, 이번 사고에 연관된 다른 차량은 없다.
한편 폰테라 관계자는, 사망한 운전자가 남부 캔터베리에 위치한 폰테라의 클랜데보이(Clandeboye) 현장에서 오래 근무해온 성실한 직원이었다면서, 현재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유가족들과 슬픔을 같이 하면서 최대한 그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국도는 사고 조사와 차량 구난을 위한 중장비 동원으로 당일 자정 무렵까지 7시간에 걸쳐 차량 통행이 통제됐으며, 타스만 시청에서는 11일 아침에 현장을 점검했는데 원유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