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자오픈 골프대회가 미국 여자프로 골프 투어(LPGA)로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보도 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뉴질랜드 여자오픈 골프대회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로 치러지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페어팩스 미디어"에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여자 오픈을 LPGA투어로 편입시키기 위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내년 대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골프협회 딘 머피 회장은 "뉴질랜드 여자오픈의 LPGA 편입은 뉴질랜드 골프계의 숙원이다. 착실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LPGA 홍보 총 책임자인 크레이그 칸은 "지금 당장 이 사안에 대해 발표할 수는 없지만 양측이 매우 높은 관심을 가지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교민과 깊은 영향력이 있다. 리디아 고는 만 13세였던 2010년 대회에 첫 출전했다. 2013년에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하면서 최연소(15세9개월) 우승 기록도 세웠다. 리디아는 이 대회 역시 최근 4년간 대회에서 무려 세 차례나 우승을 했다.
리디아는 이번 보도를 접하면서 "뉴질랜드에서 LPGA 가 열릴 수 만 있다면 큰 영광이자 행복이다" 면서 "뉴질랜드 골프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 뉴질랜드 골프 관계자 분들께서 노력하여 세계적 관심사인 LPGA를 꼭 개최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코리아포스트에 직접 서면으로 알려 왔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의 LPGA투어 편입은 곧 현실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LPGA투어는 아시아 등 해외 투어 개척에 적극적인 자세로 올 시즌엔 33개 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상금을 걸고 경기가 열릴 만큼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한편 리다아 고는 현재 시애틀에서 KPMG 메이저 경기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녀는 뉴질랜드 교민들과 코리아포스트 독자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운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도 좋은 성적으로 모두를 기쁘게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리다아 고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