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3를 대표하는 여성 앵커인 힐러리 배리(Hilary Barry)가 방송국을 그만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TV3 측에 따르면 현재 마이크 맥로버츠(Mike McRoberts)와 함께 TV3의 저녁 6시 종합뉴스인 뉴스허브(Newshub)를 포함해 폴 헨리(Paul Henry's)의 모닝 쇼 등에서 앵커로 활약 중인 배리가 5월에 TV3를 떠난다.
배리는 지난 23년 동안 TV3 등 방송계에서 근무해왔는데, 맥로버츠를 포함한 방송 관계자들은 그녀가 국제적 방송인이자 언론인이었으며 유능한 사람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이별을 아쉬워했다.
TV3가 소속된 회사인 미디어워크스(MediaWorks)의 마크 웰던(Mark Weldon) 대표 역시 배리가 뉴질랜드에서 가장 사랑과 존경을 받는 언론인 중 하나였다면서, 그녀의 이번 결정을 존중하며 그동안 회사에 대한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1969년생으로 올해 46세인 배리는 웰링톤의 빅토리아대학에서 언어학과 저널리즘을 공부한 후 89.3 TODAY FM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방송에 처음 진출한 후 이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TV3 리포터를 거쳐 줄곧 TV3에서 근무해 왔다.
배리는 다음 달까지는 TV3에 남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직 이유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그녀가 TVNZ으로 옮길 가능성에 대한 보도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