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품에서 오작동이 발견됐던 경찰의 음주측정기(breathalyser)들이 수리를 마치고 다시 일선에 배치된다.
뉴질랜드 경찰은 작년 5월에 일선 단속현장에 도입됐던 400여 대의 ‘Draeger 7510’ 모델의 음주측정기 중 200대가 정확한 수치를 표시하지 못하는 것으로 작년 10월에 확인된 후 제조사가 있는 독일로 다시 보낸 바 있다.
당시 이 측정기들 중 17% 가량에서 정확하지 않은 측정치가 나왔으며 이로 인해 경찰은 이 기기들을 가지고 측정한 후 음주운전으로 법원에 형사 기소했던 19건을 취소하기도 했었다.
5월 2일(화) 경찰의 교통 관련 부서 관계자는, 대당 900 달러 수준인 이 측정기들이 제조업체 측의 비용으로 독일에서 정밀한 과학적 검증을 거쳐 수리를 마치고 곧 일선에 다시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작동은 측정기 안으로 불어 넣은 공기 양을 조절하는 기계적 구조 문제로 인해 일부 운전자들이 높은 수치를 받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내부 소프트웨어 교환을 비롯해 제조 과정도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선 단속 현장에서 이 기기가 정확하게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해 3개월 정도 다시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3가지 다른 형태의 음주측정기를 병행 사용해 신뢰성을 검증한 후 오는 8월부터 공식적으로 다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