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위치한 한 은행의 지점에 밝은 대낮에 강도가 들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월 3일(화) 정오 무렵에 강도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웰링턴 북부에 위치한 도시인 로워 허트의 중심가인 페톤(Petone)이다.
이곳의 잭슨(Jackson) 스트리트에 있는 BNZ 지점에 건장한 체격의 마오리 또는 태평양계로 추정되는 강도가 들어와 직원을 협박해 금품을 강탈한 뒤 잭슨 스트리트의 동쪽 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밝힌 바에 따르면, 범인은 밝은 빛깔의 상의에 검은색 하의와 모자(beanie)를 썼으며 어깨에 가방을 둘러메고 있었는데,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 주변에서 이 같은 복장을 했던 범인을 목격한 사람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BNZ은행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부상 당한 직원이나 고객은 없었으며 파손된 기물도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당시 지점 안에 손님이 얼마나 있었는지, 그리고 강도가 사용했던 무기는 무엇이었는가와 함께 얼마나 되는 피해를 입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경찰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은행 측으로서는 무엇보다도 직원들과 고객들의 안전이 우선이라면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해당 지점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현장을 조사 중인데,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정보가 있다면 로워 허트 경찰서(04 560 2600)로 신고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BNZ 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