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성가정 성당설립 25주년 은경축 기념 ‘행복 나눔 바자회’ 가 성황리에 열렸다.
노스쇼어 이벤트 센터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 이 날 행사에는 많은 교민들과 현지인들이 어우러진 큰 잔치 한마당으로 한인 성당 공동체 설립 25주년의 아름다운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바자회에 초대된 교우와 교민 및 현지인들간의 나눔의 장으로서 큰 의미를 가진 행사였다.
“평화를 빕니다. 먼 나라 뉴질랜드로 와서 살다가 신앙 공동체를 세운 지 25년이 흘렀습니다. 소중한 인연의 역사입니다. 서로 축하하고 격려합시다. 이번 바자회에 초대되신 여러분께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성가정 성당 손태성 다미아노 주임 신부의 바자회 축성식에 이어 멜리사 리 국회의원,오클랜드 분관 차창순 총영사와 함께 바자회 개관 테이프 커팅으로 행사 시작을 알리고 센터 실, 내외에 마련된 부스들을 둘러보았다.
이른 아침 다소 쌀쌀하던 날씨도 활짝 펴지며 따스한 가을 햇살을 듬뿍 내려 부어 추석 명철 같은 느낌을 주었다.푸짐하고 맛있는 음식들과 싸고 좋은 물건들 그리고 풍성한 경품 잔치로 모두 즐겁고 유익한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성가정 성당의 역사가 25년을 맞이한다는 이야기에 교민들의 감회도 새로운 듯 했다. 이는 뉴질랜드에 온 한인들 이민 역사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기에 그 의미가 더해졌으며,그간 개인, 가정을 벗어나면 신앙공동체가 이민 생활에 큰 위안과 소망을 재 충전시켜주는 고향 같은 역할을 해왔다.
행사 시간 내내 교민은 물론 많은 현지인도 방문하여 정성스럽게 준비된 한국 음식과 공연을 만끽하고 중고장터를 둘러보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개장부터 많은 교민들이 바자회를 찾아주었고 공연관람 그리고 오후에 옥션과 행운권 추첨(한국왕복항공권, LG-LED 49”등)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주어 성당 추산 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이번 바자회를 다녀갔다.
수천 명이 오가는 발길, 만남, 나눔이 만들어낸, 시끌뻑적한 풍경이 정겨웠다. 교우건 외부인이건 이런 자리가 만들어져서 만나게 되니 너나없이 마음에 평화가 넘쳤다.
한인 성당이 주관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종교와 나이와 국적에 관계없이 오클랜드 시민들을 초대해 치른 행사로서 잘 마무리되어 흐뭇한 행사로 기억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