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최대 2m 폭설 속 밤새 차에 갇힌 36명, 20시간만에 구조돼

남섬 최대 2m 폭설 속 밤새 차에 갇힌 36명, 20시간만에 구조돼

0 개 1,837 노영례

최대 2m의 폭설로 인해 남섬 오타고의 외딴 지역에 어린이를 포함한 36명의 사람들이 고립되어 차량에 갇혀 있다가 모두 구조되었다. 

 

13대의 사륜 구동 차량 (4WD​)이 100m 정도의 영역에 걸쳐 고립되어 있는데 이들이 위치한 곳은 피아노 플랫(Piano Flat) 근처의 와이카이아 부시 로드(Waikaia Bush Road​)로 일부는 해발 4,500피트 위치해 있었다.

 

눈이 2미터 높이로까지 도로에 쌓이다보니 도로는 차단되었고 구조대가 접근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알려졌다.

 

웨스트팩 구조 헬기가 여러가지 접근 시도를 했으나 실패했고 뉴질랜드 방위군이 이들을 돕기 위해 호출되었다. 

 

2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적십자사에서는 자신의 차에서 구출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줄 따뜻한 담요와 뜨거운 차, 커피를 준비하기도 했었다.

 

재해 지원 팀에서는 눈 속에 갇힌 36명의 사람들을 위해 Roxburgh Rugby Club에 두 대의 구급차를 대기하고 있으며 구출이 되는데로 필요한 치료를 한 후에 집으로 안전하게 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 결국 저녁이 되기 전에 모두 구출했다.

 

고립된 4WD 13대의 차량 중 한 대에는 남섬에 사는 Gemma Dodds라는 여성이 두 명의 어린 아이들과 추운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아이를 포함한 가족은 안전하지만 디젤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녀는 담요 몇 장을 가지고 있지만 어서 구조되기를 기다린다고 전했었다.

 

그녀는 갑자기 눈보라가 칠 때 약 15대의 차량의 뒤꽁무니에 자신의 차가 위치했었다며 두꺼운 눈이 빠르고 갑작스럽게 내려서 눈폭풍 속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눈폭풍으로 인해 고립된 후 처음에는 괜찮았으나 배터리 전원이 나간 후 매우 추웠다고 말했다.  그들은 다른 트럭과 연결해서 따뜻한 상태를 유지했지만 기름이 떨어져 곤란에 빠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구조 헬기는 고립된 이들에게 접근하기를 시도했지만 심한 악천후로 인해 번번히 실패를 했지만 가능한 다른 방법을 찾아 작전을 펼쳤다.

 

눈 속에서 차량에 고립되어 있는 사람들의 위치는 주 도로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해발 4,500피트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구조의 문제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MetService 에서는 오늘밤까지 오타고 지역이 추운 날씨가 계속되며 10~20cm 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출처 : News&TalkZ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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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 4WD 사륜 구동차량 행렬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Land Rover Owners Club Otago 회장 Michael Adam 은 현재 사람들이 고립된 도로는 그 지역에서 운전하기 멋진 곳이지만 예고없이 날씨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의 변덕스러움에 1분은 괜찮았다가 이내 눈이나 폭우가 쏟아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Central Otago 4WD Club의 Brent Wilson 씨는 울퉁불퉁한 오프로드 트랙의 특징을 말하며 비나 눈이 오지 않은 날씨 조건이었던 3주 전에 7시간 이상 걸려서 네 대의 차량 중 한 대를 구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스랜드 사륜 구동 차량(4WD) 매니아들은 경험이 풍부한 클럽 출신들이라고 말하며 고립된 사람들이 만약을 위해 준비를 잘 했을 것이지만 구조팀이 그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상 조건이 나쁠 때는 더 쉽지 않다고 윌슨씨는 강조했다.

이전에 피아노 플랫 (Piano Flat) 지역에 살았던 주민 Selwyn Shanks씨는 고립된 사람들이 눈 속에 꼼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라며 그 길이 정말 거친 4WD 트랙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Waikaia Bush Road 는 보통 겨울에는 폐쇄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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