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잠시 만났던 한 호주 출신 남성과의 사이에 딸을 낳아 혼자 기르던 키위 여성이 딸에게 아빠를 만나게 해주려고 페이스북에 사연을 올렸다.
현재 52세로 보석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호주 퍼스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크라이스트처치 출신으로 정확히 13년 8개월 전에 퀸스타운에서 거주할 당시 호주에서 왔던 로드니(Rodney)라는 이름의 한 남자를 만났다.
로드니는 당시 친구 2명과 함께 스노우보딩을 즐기기 위해 뉴질랜드를 찾았던 길이었는데, 3일간 퀸스타운에 머물렀을 뿐 그에 대해서 별다른 내용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 여성은 9개월 뒤에 딸을 출산했다.
최근 이 여성이 올린 페이스북은 순식간에 1만 4천여 명이 공유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나 그녀를 놀라게 했는데, 아이 엄마는 이제 13살이 된 딸에게 아빠를 만날 수 있게 해주고 싶을 뿐 아무 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케린 레이(Kerryn Leigh)라고 이름을 밝혔지만 성은 공개를 원하지 않았는데, 그녀의 사연에 수 백 명의 사람들이 잇달아 댓글을 달았고 그 중에는 퀸스랜드에 거주하는 ‘로드니’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에 대한 것들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 엄마는 당시 로드니가 골드 코스트 출신의 서퍼(surfer)였으며 목덜미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와 파란 눈을 가지고 있었고 지금은 아마도 40대 후반의 나이가 됐을 것으로 기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