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 참석하러 페리를 타고 남섬으로 건너온 오토바이 갱단 단원들을 경찰이 일제히 막아서 검문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헬스 에인젤스(Hells Angels) 오토바이 갱단 단원 50여명이 이번 주말에 넬슨에서 열리는 ‘Sun City Poker Run’에 참석하고자 3월 11일(금)에 인터 아일랜드 페리를 이용해 웰링톤을 떠나 픽톤(Picton)에 도착했다.
이들이 도착하자 경찰이 페리 터미널을 막 벗어난 라군(Lagoon) 로드 인근에서 길게 대열을 지어 늘어선 채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 중이던 갱 단원들의 음주운전 여부를 검사했다.
이번 행사는 Prospects 81에 의해서 주최되며 메디맥스 앰뷸런스(MediMax Ambulance) 기금 마련을 위해 진행되는데, 갱단 단원들이 관할 지역에 대거 등장하자 말보로 지역의 경찰들이 긴장한 상태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 페리를 타고 넘어온 운전자들 중에 음주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점검 결과 반갑게도 문제가 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면서, 아직은 범죄 행위에 연루된 사람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