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의 외따로 떨어진 지역에서 사륜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던 남성이 데리고 있던 개들의 도움으로 일찍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는 3월 18일(금) 이른 아침에 와이카토 지역 와이테투나(Waitetuna)의 밴디(Vandy) 로드에 위치한 한 목장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개들을 데리고 아침 일찍 일을 나섰던 한 목장 인부가 거칠고 급경사가 진 길에서 사륜오토바이가 전복되면서 그 밑에 깔리고 말았다.
다리와 발목에 심한 부상을 당한 것뿐만 아니라 아예 오토바이 깔려 꼼짝도 하지 못하게 된 그를 살린 것은 함께 있던 개들이었다.
당일 그를 만나려 왔던 목장 주인은 평소 그와 항상 함께 붙어다니던 개들 중 한 마리인 ‘두드(Dude, 사진),가 혼자서 자신을 맞이하는 것을 보고 불길한 예감이 번뜩 들어 급하게 그를 찾아 나섰다.
당시 기상은 안개가 낀 데다가 목장 넓이가 1,300헥타르나 돼 찾는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로 쉽게 오전 7시 30분경에 꼼짝 못하고 있던 인부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그의 주변에 나머지 개들이 몰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친 인부는 소방대가 동원한 에어벡의 도움으로 풀려나 30분 뒤에 와이카토 병원으로 구조 헬리콥터로 이송됐으며 부상이 심하기는 하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