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지역에서 음주운전 신기록을 수립(?)한 것으로 여겨지는 남성이 감옥에 갇힌 채 처벌을 기다리고 있다.
레이몬드 조지 길크라이스트(Reymond George Gilchrist, 49)가 이른 아침인 7시부터 5잔이나 되는 맥주를 마시고 취한 채 차를 몰고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브로엄(Brougham) 스트리트로 나선 것은 지난 4월 14일(목).
그는 결국 오후 5시 35분경에 화물트럭 뒤꽁무니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고 자신의 차량을 폐차시켜야 될 정도로 사고는 컸지만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상태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튿날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 출두한 그에게 판사는 금지기간 중에 운전한 혐의와 위험한 운전, 그리고 음주운전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는데, 그의 음주 수준은 법정 허용치인 250mcg/l의 6배에 달하는 1,623mcg/l에 달했다.
이는 캔터베리 지역에서 그동안 적발됐던 음주운전 기록 중에서도 가장 높은 기록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이는데, 더욱이 문제는 그가 이전에도 유사한 혐의로 현재도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담당 판사는 이전에 적발된 건으로 다음 주에 형을 선고 받을 예정이었던 그가 이번 사고까지 일으켜 결코 감옥 행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4월 22일(금)에 다시 법정에 출두할 때까지 수감을 하도록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