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인근에 위치한 모투타푸(Motutapu) 섬에 키위 3마리가 자연 상태로 방사됐다.
4월 16일(토)에 방사된 코로만델 브라운(Coromandel brown) 키위들은 5개월 전에 코로만델 지역에서 테임스 코스트 키위 케어 그룹(Thames Coast Kiwi Care Group)에 의해 알이 수집된 후 오클랜드 동물원의 인큐베이터에서 부화된 바 있다.
이들은 그동안 야생 상태로 방사되기 위한 적응 훈련을 받았으며 이날 훈련지인 로토로아(Rotoroa) 섬을 출발해 모투타푸 섬까지의 이송에는 지역 마오리 단체의 마오리 전통의 쌍동선이 동원되기도 했다.
코로만델 브라운 키위는 현재 국내에도 1천 7백 마리 가량만 남아 있는 멸종 위기종인데, 이번 방사를 위해 모두 8개의 각기 다른 단체들이 협력 작업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투타푸 섬은 오클랜드 시민들이 많이 찾는 랑기토토(Rangitoto) 섬과 맞붙어 있는 섬으로 이번 방사로 이 섬에 서식 중인 키위는 모두 25마리로 늘어나게 됐다.
자연보존부는 독자적인 자연상태의 생존이 가능한 수준인 40마리가 될 때까지 키위 방사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