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카토 지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탄 승용차와 통나무 운반트럭이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는 4월 18일(월) 오전 9시 30분경에 마타마타(Matamata) 남쪽의 국도 29호선과 호비톤(Hobbiton) 방향의 교차로에서 발생했는데 이 사고로 승용차의 조수석에 탔던 여성이 현장에서 숨졌다.
한 가족인 것으로 알려진 승용차 탑승자 3명 중 다른 2명 역시 심각한 부상을 입고 와이카토 병원으로 웨스트팩 구조 헬리콥터를 이용해 후송됐으며, 트럭 운전사도 중간 정도의 부상을 당하고 앰뷸런스 편으로 이송됐다.
사고는 교차로에서 홉킨스(Hopkins) 로드로 우회전하려던 회색의 현대 i30 승용차가 다가오던 트럭과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특히 앞 좌석의 조수석 부분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용차는 차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는데 사망자를 포함한 탑승자 3명은 모두 구조대가 도착해 차체를 절단하고서야 차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당시 현장을 봤던 한 목격자는 트럭과 통나무가 실린 트레일러가 들썩거릴 정도로 충격이 컸다면서 지금도 그 장면을 기억하면 머리털이 곤두설 정도라고 충격의 강도가 컸음을 전했다.
목격자들은 또한 트럭 운전사가 승용차를 발견하고 차를 정지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전했으나 트럭은 사고 현장을 200m 가량이나 더 지나친 뒤에야 멈출 수 있었다.
경찰이 수거한 여권을 통해 이들이 가족관계이며 외국 출신의 관광객인 것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의 국적이 어디인지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보도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