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한 작은 초등학교에서 6살짜리 말썽꾸러기 하나 때문에 경찰관이 학교에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소동은 5월 3일(화) 오후 2시경 해스팅스의 메이페어(Mayfair) 외곽에 있는 리버슬레아(Riverslea) 스쿨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6살짜리 남자아이 하나가 교실 지붕에 올라가 이 지붕에서 저 지붕으로 뛰어다니면서 일이 시작됐다.
학교 직원의 설득에도 아이가 내려오지 않자 학교 측에서는 교육부에 전화를 해 자문을 구하는 한편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아이를 데리고 내려오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끝내는 경찰을 부르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결국 아이는 45분만에 지붕에서 내려왔는데, 학교 교장에 따르면 아이는 지붕에 올라갈 때 들고 있던 막대기로 교무실 유리창을 내리치기도 했으며, 함께 지붕에 올라갔던 또 다른 남자아이는 경찰을 부른다는 위협에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사건이 벌어졌음을 확인하면서, 경찰은 범죄를 방지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으려고 할 때 경찰 호출 외 다른 대안이 없을 때는 그 일이 무슨 일이든지 출동해 처리하는 게 옳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는 교통경찰팀과 순찰팀이 차례로 도착했으며 학교 측은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아이 부모에게도 전화를 했었다면서 경찰은 당시 현장에 20여 분 가량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는 Y1부터 Y6까지 전교생 41명에 정교사 2명과 파트타임 교사 1명이 있는 시골의 작은 학교인데, 뜻밖의 소동을 겪은 학교 교장은, 이번 소동처럼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갖가지 어려운 일이 일어난다면서 교육을 위해서는 학교만이 아닌 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