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에서 중간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특별한 피해 보고는 없었다.
지진은 5월 3일(화) 오후 5시 46분에 발생했으며 지진감시기관인 지오넷(GeoNet)에서는 규모를 3.6(moderate)으로 분석해 발표했다.
진원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동쪽으로 10km 떨어진 섬너(Sumner) 지역의 고들리 헤드(Godley Head) 인근 바다의 지하 17km 지점이었는데, 지진이 일어나자마자 300 여건 이상의 감지보고가 지오넷에 접수됐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발표된 규모에 비해 이번 지진의 진동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전했는데, 이는 진원이 비교적 얕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한 시민은 트위터에 마치 ‘엉덩이를 걷어차는 것’ 같았다고 적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45분에도 뉴브라이턴(New Brighton) 앞바다의 지하 6km 지점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전날 오후 5시 22분에도 비슷한 지역의 지하 5km 지점에서 규모 2.8의 약한 지진이 일어난 바 있다.